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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의 뒷이야기들을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황재헌 기자와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3차 TV토론회에서는 군의 '작전계획 5015'가 화제가 됐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일단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벌인 설전을 보고 나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됩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글쎄요 한번 좀 설명해주시죠."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작계 5015 아신다고 했잖아요?"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남침이라든가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닙니까? 작전계획? 일단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를 하겠습니다."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은 잘 아실텐데요.
한미 양국은 북한이 남침하고 대응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남침 정보가 입수되면 선제대응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5년 계획을 변경했는데 그것이 바로 작전계획 5015입니다.
【 질문 1-1 】
오늘도 하루종일 논란이 된 것 같은데요
【 기자 】
윤석열 후보가 안보에 무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국방부 차관 출신인 윤석열캠프 백승주 안보정책본부장은 "작전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건 군사기밀보호법의 정면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또 "대통령 후보라면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인데 5,200만 국민을 지키려는 사람이 너무 무지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은 "작계 5015도 모르고 김여정 담화에도 관심이 없는 윤 후보에 대해 아마추어"라고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 질문 2 】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곽 의원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평행이론이 화제라고요
【 기자 】
곽상도 의원은 이상직 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저격수로 유명했는데요
이상직 의원은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임금체불을 비롯해 딸의 외제차 리스 비용, 오피스텔 임차 비용 등을 회삿돈으로 쓴 혐의도 받으면서 지난해 9월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무소속 의원 (지난 5월)
- "대통령하고 이스타 이상직 회장하고 간에 사위 취업 간의 대가 관계에 따라서 뇌물죄 여부에 대해 수사를 해달라 이걸 촉구하려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곽 의원 아들도 아빠찬스가 논란이 됐고, 곽 의원 역시 제명 당하기 전 당을 탈당했다는 점에서 판박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엄중낙연이란 별명이 나올 정도로 차분하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평정심을 잃었다고요?
【 기자 】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비틀거리면서 호남에서 대역전극을 시도했지만, 광주 전남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는데요.
한 라디오에서 중도사퇴 질문이 나오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최소한 이낙연 후보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그런 질문을 마구 하십니까, 미안하지 않으세요?"
진행자가 의지를 확고히 보여달라는 취지의 질문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 후보가 마지막까지 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렇게 해석해야겠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개 식용 금지를 언급했는데 조금 갑작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먼저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로부터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한 말인데요.
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이고 2018년에는 '개 식용 금지의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바로 추진하자는 의도라기보다는 이슈를 던져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론을 보자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