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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박은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상괭이 러브입니다.
【 질문 1 】
상괭이는 생소한데 어떤 동물인가요?
【 기자 】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데, 수심 50m 정도의 얕은 해역에 서식합니다.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보호받고 있고요.
우리가 흔히 아는 돌고래와 비슷한데 쏙 들어간 입이 차별점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상괭이들이 얼마나 열렬히 사랑했길래 키워드에 뽑힌 건가요?
【 기자 】
네,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상괭이들의 포착됐는데요.
지난 4월 촬영된 영상인데, 한마리의 상괭이를 둘러싸고 세 마리의 다른 상괭이가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죠?
결국 두 마리가 떨어져 나가고 남은 두 마리가 서로 부둥켜 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영상이 상괭이의 번식 생태를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텍사스 낙태금지입니다.
【 질문 3 】
원칙적으로 낙태가 금지된 우리나라도 비자발적 임신의 경우엔 가능한데 무려 1970년대부터 낙태가 가능했던 미국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미국 텍사스주는 9월 1일부터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 법은 '태아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데요.
6주부터는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생명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겁니다.
산모의 생명이 위독한 의료적 비상 상황에서만 낙태를 할 수 있고요.
성폭행 등 강제적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 질문 4 】
일부에선 낙태 권리라는 표현도 하는데, 당연히 반발이 크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법을 규탄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이 지난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으로 확립된 낙태 권리를 노골적으로 침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최대 낙태지원단체도 위헌적인 낙태 금지법 때문에 텍사스주 여성들이 수백만 마일을 여행하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 】
세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세 번째 키워드는 예쁘면 안 돼 입니다.
【 질문 5 】
누구한테 하는 말인가요?
【 기자 】
중국 당국이 남성들에게 하는 말인데요.
중국 방송규제기구가 기형적인 미적 기준을 근절하겠다는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일명 '냥파오'를 지목한 건데요.
외양과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을 뜻합니다.
최근 중국 내에선 외모가 예쁜 남성 아이돌이 인기를 끌자 청소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돼 왔는데요.
중국 당국은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우며 정확한 미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번째 키워드는 우산 쓴 마크롱입니다.
【 질문 6 】
우산을 쓴 게 사실 대단한 일은 아닌데, 우산이 워낙 화제가 됐다보니 달리 들리네요?
【 기자 】
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마르세유의 마약 거래를 근절시키겠다는 연설을 했는데요.
연설 도중 비가 쏟아지자 자연스럽게 주위에 우산을 요청했고 직접 우산을 든 채 서서 연설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도 함께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진 못할 망정
비가 오면 그대로 맞거나
직접 우산을 들면 된다는 거죠.
【 앵커 】
사실 당연한 건데'우산 의전'이 생각나게 하는 일화네요.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마지막 키워드는 사라진 머리입니다.
【 질문 7 】
뭔가 오싹하네요. 누구의 머리입니까?
【 기자 】
관우 동상의 머리인데요.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세계 최대 관우 청동 조각상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머리 부분부터 떼낸 겁니다.
철골 구조만 남아 얼굴이 사라진 채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어 약간 해괴한 모습입니다.
【 질문 8 】
이렇게 큰 동상을 왜 철거하는겁니까?
【 기자 】
관우 동상이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관우상 아래 지어진 2층짜리 전시시설이 금이 가면서 주민들이 불안하다는 이유인데요.
철거는 불가피하지만 하필 머리부터 철거하면서 불안감보다는 공포감이 커진 것 같습니다.
【 앵커 】
픽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