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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국토부가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BTX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처음 듣는 단어이실텐데, 중앙분리대를 시간에 따라 이동시켜 버스 전용차로를 만드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체증이 심해질 것이란 걱정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차량 통행량이 많은 차선은 한 차선 늘어나고, 맞은편 차선은 반대로 줄어듭니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옮기는 특수 차량을 이용한 건데, 이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런 방식을 이용한 첨단급행버스, BTX를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서울 강변북로 강변역에서 수석 IC 까지 8.6km,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당산역까지 10km 두 곳에 먼저 설치됩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BTX가 신설될 강변북로 구간입니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마다 도심과 외곽을 오가는 차량들로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BTX는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이용해 차량 통행량이 적은 곳에 버스 전용차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형태로, 출퇴근 때마다 방향이 교대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BTX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용력을 갖춰 출퇴근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동기 / 서울 중곡동
- "차량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차 있는데, 그 복잡한 데에 버스 전용차선을 만들어 놓으면 더 말도 안되죠."
특히, 양 방향 정체시 생기는 문제와 버스가 전용차로에서 빠져 나갈때 발생하는 교통 혼잡 문제는 미리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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