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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에서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총기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하루 앞두고 전직 미식축구 선수가 자신의 주치의와 가족 등 5명을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 헬기가 떠다니고, 경찰차와 소방차도 총출동했습니다.
이곳 마을에 살던 70살 의사 로버트 레슬리 박사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레슬리 박사의 아내와 손자 2명, 레슬리 박사 집에서 일하던 직원 1명도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트렌트 패리스 / 미국 요크카운티 보안관
- "레슬리 박사는 제 주치의기도 해서 조금 힘든 사건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레슬리 박사를 알고 있습니다."
범인은 바로 전직 프로미식축구 선수였던 33살 필립 애덤스.
범행 직후 달아나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결국 자신의 집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뇌진탕 등 갖가지 부상에 시달렸던 애덤스는 숨진 레슬리 박사의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침 총기규제 조치 발표를 예정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을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총기 폭력은 전염병이고, 전 세계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특히,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하는 이른바 '유령총'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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