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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 17·18·19·20·21대 국회의원
전 특임장관
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인터뷰 전문>
주호영 "박범계 청문회, 알맹이 없이 말만 오고 가"
"사면 대상 될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사면 검토해달란 뜻"
"여당 재난지원금 논의, 선거 의식한 것"
"정부 방역팀에 민간 전문가 투입해야"
"야권 단일화 반드시 해야 하고 이뤄낼 것"
"국민의힘 후보 확정 후 야권 단일화 할 것"
"유효 경선은 책임당원 아니면 할 수 없어"
"3자 구도보다는 양자 구도가 유리"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 어느 조직이든 건강한 긴장관계는 필요"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오늘의 뉴스메이커 제1야당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호영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시간 참 빨리 가죠?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리고 있는데 다녀오셨죠?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열심히들 하고 계시던가요?
주호영 : 열심히 하는데 제대로 된 증인들이나 이런 분들을 못 모으셔서 사실 알맹이 없는 말만 오고가는 그런 청문회가 돼 버렸습니다.
앵커 : 그래서 어제인가 그제 시민 청문회.
주호영 : 어제. 그렇습니다.
앵커 : 그때 뭐 증인들도 부르고 그러셨더라고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이제 주요 증인들을 민주당이 모두 채택을 안 해주니까 그렇다고 그래서 제1야당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서 우리가 중요 증인들을 모셔서 거짓말하면 처벌받겠다. 또 거짓말이 있으면 당연히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희가 검증을 해 봤는데 민주당은 그것이 부당하다고 공격하면서도 지금이라도 그 증인들을 받아서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 처벌을 하고 당신들이 따져달라고 해도 거부를 해서 채택을 못 했습니다.
앵커 : 시민청문회, 사실 처음 해보는 거죠?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전에는 그런 것 못 봤는데.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왜 하셨어요?
주호영 : 저희는 야당으로서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검증을 해드려야 하는데 민주당이 180석의 힘으로 민주당은 지금은 청문회를 안 해도 아마 좋다는 그런 입장일 겁니다. 20일만 넘으면 그냥 임명해버리고 또 보고서가 채택 안 하고 임명해버리고 그런 경우가 많았으니까 자기들 뭐 청문회를 망가뜨리고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이렇게라도 해야 하겠다. 그래서 두 사람을 불러서 청문회를 했는데 실시간 시청자가 한 7천 명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나오는 것 같고.
앵커 : 유튜브로 생방송으로 중계하셨습니까?
주호영 : 그렇습니다. 그러고 상당히 중요한 사실들도 많이 발견했다. 그런 유익한 청문회였습니다.
앵커 : 어제 시민청문회 해보시고 오늘 또 인사청문회 현재까지 쭉 이렇게 지켜보신 바로 박범계 장관 후보자, 어떤 점이 제일 문제가 있어 보입니까?
주호영 : 저는 국회의원도 후배고 또 판사 후배여서 좀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너무 흠결이 많다. 우선 재산 등록 빠진 것, 그다음에 사법 시험 존치를 해달라고 찾아와서 읍소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친절하게 대하고.
앵커 : 고시 준비생들.
주호영 : 그 이외에 또 자기가 폭행을 당하고도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 그다음에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공천을 받자마자 최측근이 1억의 공천 헌금을 달라는 요구를 했을 때 바로 박범계 위원장에게 이런 사람이 이런 요구를 한다고 했는데도 제지되지 않은 채 2주 이상 계속 요구를 받았답니다. 그러면 최소한 본인이 알고 묵인했던지 조치를 안 했든지 이런 것이 있는데 제대로 된 수사가 없이 무혐의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 그다음에 법원 행정처장이 예산 심의하러 나왔을 때 살려달라고 하세요라고 하는 어떤 그런 고압적인 자세 뭐 이런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많아서 이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어떻게 하나같이 안경환 후보자 그다음에 조국, 박상기, 추미애, 지금 박범계까지 왜 이렇게 일반인의 기준도 못 되는 사람들을 자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이제 아직 뭐 청문회가 끝나지 않아서 더 이제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 주호영 대표 말씀 들어보면 아마 국민의힘 청문보고서 채택 선뜻 해줄 것 같지 않아 보이고. 또 그래도 임명하는 데 큰 문제 없어 보이고 그렇죠?
주호영 : 지금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건 아니고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앵커 : 임명할 것 같죠.
주호영 : 국민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27번이나 그랬거든요. 그랬으니까 또 그럴 거라고 보이죠.
앵커 : 그러면 그런 청문회를 왜 하느냐 이런 질문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주호영 : 그것은 여당을 향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미국은 어떻게 합니까?
주호영 : 미국은 2단계로 나눠서 소위 개인에 대한 검증은 비공개로 하는데 미국의 FBI라든지 국세청 IRS 이런 데가 워낙 공신력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가 문제 있다 없다고 하면 다 믿습니다. 믿어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비공개가 되는데 우리는 지금 경찰이든 국세청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 문제 있다는 보고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만약에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면 그것은 검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가 될 겁니다.
앵커 : 그전에 그러고 그러면 국민의힘이 집권하고 있었을 때도 사실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거죠? 어땠습니까?
주호영 : 아니, 많이 달랐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14년 동안 보고서 채택이 안 되고 한 건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 4년 건수하고 비슷합니다. 그럴 정도니까 야당이 부적격이라고 그래서 다 탈락시킬 수는 없지만, 상당수가 문제 있다 싶으면.
앵커 : 반영을 했습니까?
주호영 : 반영을 해서 낙마도 시키고 그다음에 철회도 하고 이랬는데 이 정권은 그런 경우가 전혀 없으니까요.
앵커 : 제가 질문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청문회에서 그렇게 반대 의견이 많았고 안 좋은 여론이 있었을 때 받아들이는 어떤 정도의 차이가 아니고 지금 청문회를 거쳐도 그런 부분들 의혹만 제기하고 또 제대로 밝혀낸 게 없이 이렇게 흘러가는 과정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게 궁금해서 여쭤본 거든요.
주호영 : 저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제가 17대 4년 동안 청문회만 21번 관여를 했습니다. 저도 청문을 받아봤고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합니다. 그 자료들을 몽땅 국회 청문회에 넘기면서 검증해달라고 하면 아주 중요한 것들이 해결되는데 청와대는 그런 걸 다 감추고 국회에서 새로이 자료를 요구하면 내지를 않고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 청와대를 검증했으니까 그 자료를 주면.
주호영 : 몽땅 주면 되는 거죠. 거기에서 부족하거나 이런 것들만 국회가 검증하면 되는데 그건 전부 그냥 청와대가 그냥 깔고 앉아있고 국회는 백지상태 자료 요구하든가 증인 요청하면 나오지 않으니까. 이런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하고 있죠.
앵커 : 그런데 야당을 믿을 수 있어야 주죠.
주호영 : 야당을 왜 못 믿습니까.
앵커 : 만약에 또 밝히기 곤란한 부분이 있는데 또 어디로 흘러나갈까 봐 걱정할 부분이 있을 거 아닙니까.
주호영 : 걱정할 부분이 있으면 공개돼서 안 될 부분이 있으면 그 사람은 지명하지 말아야죠. 더구나 고위공직자들 가장 상층에 있는 고위공직자들일 뿐만 아니라 대법관이나 법무부 장관이나 이런 분들은 도덕성에서도 우리 국민 중에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거짓말이 있어서는 안 되고 위법이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정말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은 저런 위법이 있고 범법이 있어도 법무부 장관이 될 수도 있구나. 대법관이 될 수도 있구나. 이런 인사청문제도라는 것은 내가 고위공직자가 되려면 정말 깨끗해야 하는구나. 그래서 공직사회를 깨끗하게 하려고 만든 제도인데 이제는 제도가 없으면 차라리 이러면 내가 높이 못 되겠다고 사람들이 자제할 텐데 저런 사람도 되네, 오히려 이런 인사청문회 제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죠.
앵커 : 청문회 질문이 뭐 길어졌습니다만 아무튼 좀 뭔가 좀 대책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주호영 : 그것은 이제 집권한 측에서 정말 국민이 동의하면 임명하겠다, 깨끗한 사람 임명하겠다. 이런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지명했는데 낙마하면 그것이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오히려 문제가 있으면 낙마시키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더 신뢰를 받을 텐데 그러니까 여당은 죽을 지경이죠. 여당이 볼 때도 부적격인데 그 소리는 못 하고 청와대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니까 여당 의원들이 많이 힘이 들죠.
앵커 : 알겠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나와서 인터뷰해 보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 보면 대부분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주호영 원내대표는 참 신사고 또 이제 불자라서 그런지 아주 온화한 심성을 갖고 계신 분이고 이렇게 칭찬들을 많이 하세요.
주호영 : 과찬이십니다.
앵커 : 그러면서 그랬던 분이 요즘에 좀 세졌다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주호영 : 아니, 저는 이제 청와대나 혹은 민주당이 하는 행태라든지 발언을 보고 대응을 하는데 너무 한심하고 안 맞으니까 제 발언이 좀 강해진 거죠.
앵커 : 최근에 사면론 관련해서 전직 대통령도 사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 얘기를 한 걸 두고 민주당에서 발끈했죠.
주호영 : 민주당과 청와대에서 13분이 저를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이제 그분들 말은 현직 대통령을 범죄인 취급하느냐. 혹은 정치 보복하겠다는 것이냐 이렇게 공격을 했는데 저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사면 대상이 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도 현직 시에는 누군가를 사면할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이치라는 게 음지가 양지가 되고 양지가 음지 되는 건데 저는 지금 대통령도 퇴임 이후에 바로 대통령 한 분만을 지적한 것이 아니고 그 같이 돕던 주위 사람까지 포함해서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지금 그런 심정으로 내가 사면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이 문제를 봐 달라 그런 간곡한 부탁이었는데 이 말을, 말씀을 전직 대통령도 임기 지나면 사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거를 그냥 온갖 해석을 넣어서.
앵커 : 문 대통령을 겨냥한 말씀이 아니었다는 말이에요?
주호영 : 들이라고 했습니다, 들. 복수. 지금 현 정권에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고 구속되고 재판받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을 포함해서 우리도 사면, 우리가 사면을 기다리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역지사지 해달라는 그런 간곡한 말이었는데 오히려 무슨.
앵커 : 문재인 대통령도 나중에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얘기가 아니고 모든 대통령은 다 전직 대통령이 되고 모든 전직 대통령은 다 사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을 하시려고 그랬단 겁니까?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렇게 설명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주호영 : 그러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갑일 때도 을의 심정으로 좀 이 문제를 봐달라는 그런 간곡한 그런 말씀이었는데 엉뚱하게 해석을 하고 공격을 하는 바람에 제 의도와는 달리 그렇게 돼버렸습니다.
앵커 : 그렇게 말씀하시면 좀 이해가 되네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맨 처음에 들었을 때는 저도 문재인 대통령 겨냥해서 한 얘기같이 들렸거든요.
주호영 : 제가 또 들이라고 해서 이 민주당 정권에 관계되는 사람들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건 가능성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 난리를 치더라고요.
앵커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명하신 걸로 하니까 이해가 되는데 그리고 지금 또 하나 이제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있고 이제 참 이번에 자영업자들 너무 힘드신 분들도 많잖아요. 손실 보상을 해주는 것을 아예 법으로 좀 만들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혹시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얘기 나오는 것을 선거용이라고 보십니까?
주호영 : 저는 선거를 상당히 의식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고 특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성격을 주되,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 나눌 필요는 없지 않느냐. 코로나로 손해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재원이라는 게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올해는 무려 260조 가까운 사상 최대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비상시기라면 예산도 허리띠를 졸라매서 줄일 만한 것은 줄이고 그거로서 재난지원금을 만들어서 지급을 해야 되는데 저희들은 작년부터 100조 정도 재난지원금을 마련해서 어려운 사람한테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원래 예산을 짜면서 재난지원금을 한 푼도 넣지 않았어요. 그냥 평년처럼 그렇게 해놓은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요구로 3조가량 재난지원금을 본예산에 반영을 해서 그걸 토대로 재난지원금, 3차 재난지원금 구조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예산이 아직 집행도 안 되었는데 또 4차 재난지원금을 주자. 저희들은 사실은 어려움도 예상했지만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재난지원금 주자 그럴까 봐 우리가 그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 놓자고 했는데 3차가 다 지급되기도 전에 4차 주자고 하고 사후 대책도 없고 이것은 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 그리고 독일 같은 경우도 미리 국민들에게 양해를 얻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갚아나가겠다고까지 설명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국가 부채가 이렇게 급증하고 있고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이 재정에 대해 걱정하는 마당에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주자고 하는 것은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것이죠.
앵커 : 그러면 그전에 국민의힘에서 100조를 만들자고 했을 때는 어떤 재원으로 100조를 만들자고 한 것인가요.
주호영 : 저희들은 유례없는 비상이기 때문에 예산 500 수십 조가 되는 예산 중에서 20%를 절약하면 100조 정도가 된다.
앵커 : 다른 예산을 처리하면서?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아끼고 절약해서. 그런데 그것은 거의 평시처럼 하니까 100조를 모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전부 국채 내자는 건데 이 국채 내면 우리 자식들이나 누군가 갚아야 되는데 이걸 지금 민주당이나 정권 잡고 있는 사람들은 그 대책 없이 주자는 주장만 하고 있으니까.
앵커 : 그런데 예산이라고 하는 게 다 이렇게 쓸데가 뻔한데 거기에서 100조를 이렇게 끌어모을 수 있는 부분이 보이던가요?
주호영 : 저는 20% 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허리띠를 줄이면. 비상이라고 그래서 추경도 4차례나 하는 상황에서 많이 줄여야죠. 많이 줄이고 그러고도 안 되는 부분은 적자부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그런데 거의 적자국채를 하다시피 하니까.
앵커 : 그런데도 작년에 예산안 통과할 때는 오히려 여야가 합의해서 정부가 요청했던 것보다 더 증액하지 않았던가요?
주호영 : 저희들은 3조 이상 재난지원금을 마련하려고 하니까 저희들은 정부가 짜 온 예산 중에서 상당히 깎아서 5조 5천억 원을 깎아서 그중에 3조를 반영해 놓은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더 퍼주자고 얘기해야 되고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생각하고 고려해야 되는데 저분들은 예산 자체에 아예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오지 않고 야당인 우리가 마련한 거니까 저희들은 그 주장은 받아들여졌으니까 합의해 준 거죠.
앵커 : 그런데 이제 야당 고민은 그런 데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도움을 주자고 하는데 반대할 수는 없고 하필이면 또 이게 선거 앞두고 이렇게 되니까 선거용이라고 의심은 드니까 얘기 안 할 수는 없는 거고 그게 사실 지난번 총선 때도 똑같이 어렵지 않았어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그런 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누가 그럽디다, 이 정권은 확실히 아는 건 하나 있다고. 선거는 무슨 수단을 쓰든지 이기는 것만 잘 알고 있다고 이런 비판을 하던데. 지금 그냥 경기가 어려워져도 도와야 하지만 소위 방역 지침으로 5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부의 방침으로 영업을 못 해서 손해를 입은 데는 국가가 어느 정도는 보상을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 재원 대책은 최대한 다른 예산을 아껴서 미리 대비하고 준비했어야 되는데 코로나가 집단 면역이 올 연말쯤 돼야 나온다고 하니까, 앞으로 1년간은 쭉 갈 거니까 그러니까 어떤 예산을 가지고 어떻게 하고 어떻게 갚을지 나와야 되는데 그건 전혀 없습니다. 없고 그냥 빚내서 주자는 거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이제 이것이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는 갚아야 하는데. 세금으로 내든지 우리 자식 세대가 갚아야 하든지 하는데 이 걱정들을 국민들이 많이 하는 나라들은 좀 유지가 됐고 그것에 재미를 붙여서 예를 들면 무슨 남미라든지 이런 나라들은 다 어려워졌지 않습니까. 이 점을 같이 좀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서 혹시 주 대표께서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방역 대책 중에서 혹시 이러이러한 부분들은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지금 자영업자들이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하게 하는데 1시간만 더 늘려줘도 좋겠다 이런 분들도 많고.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5인 집합 금지도 이거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듣고 계시죠?
주호영 : 저희는 코로나 대책 특위가 당에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적하는 것을 보면 정부의 방역팀에 민간 전문가를 넣지 않고 있다. 민간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뭐 신속 진단 키트를 도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그다음에 우리 이렇게 하지만 지하철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닙니까? 그다음에 정은경 질병본부장이 논문을 통해서 질병청장이 논문을 통해서 학교 가게 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했는데 그걸 왜 11월 이전에 논문에서만 주장하고 결정을 하지 않는지. 이런 것들이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서 투명하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결정해야 하는데 거의 공무원들 위주로 모여서 함부로 결정하니까 이러니까 소위 의학 방역, 보건 방역이 아니라 정치 방역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제 보는 것이죠.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선거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인데 먼저 부산이요. 지난번에 여론조사에서 부산이 잘 나가다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는데 그것도 보니까 나중에 또 2가지가 조금 다르기는 했어요. 그런데 그때 나왔을 때 좀 놀라셨죠?
주호영 : 아니, 이제 여론조사는 조사 기법에 따라서 많이 이제 오르내리는데, 저희들이 아주 안 좋게 나온 것은 부산, 울산, 경남 전체 샘플을 159샘플인가밖에 안 했답니다. 그러니까 한 분이, 두 분이 전화를 어떤 분이 받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조사는 제대로 된 조사가 아니라고 보고 있고 여러 조사들의 경향이 쭉 있습니다. 경향을 두고 보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민주당의 지지율을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이 다 깨어 있고 지금 정권과 민주당이 뭐가 문제라는 걸 잘 알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당 자체적으로도 여론조사 계속 지금 하고 있죠?
주호영 : 네, 하고 있죠,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현재 봤을 때 부산은 좀 안정권이었다고 보고 계십니까?
주호영 : 저희들은 이런 건 조심스러운데 안정권이라고 하면 오만하다고 그러고.
앵커 : 그렇죠.
주호영 : 그래서 저희들 잘 관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서울은요?
주호영 : 서울도 지금 저희들은 이제 단일화 문제가 남아있는데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되고 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이 정권 또 서울시장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또 박원순 시장의 지난 10년간의 평가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의 범죄 행위로 사실 보궐선거가 생긴 것 아닙니까? 그래서 단일화에 대한 욕구는 엄청나게 높고 우리 당, 국민의힘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3월 초선까지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야 할 겁니다. 그러면 다른 당의 후보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앵커 : 지금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후보가 14명인가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엊그저께 면접을 했다고 하던데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14분 가운데 1차로 몇 분을 고릅니까?
주호영 : 4분을 고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분을 골라서 그 4분들끼리 1:1 토론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한 다음에 3월 초순에 후보를 확정하는 걸로.
앵커 : 3월 초에?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안철수 대표와 이제 단일화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 안철수 대표 당에 들어와서 할 것 같지는 않고. 그러면 3월 초순에 무슨 뭐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를 하면 그때쯤 하겠네요.
주호영 : 안철수 대표도 있고 또 금태섭 전 의원도 있고 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뽑히면 단일화를 해야 될 야권 후보들끼리 다시 한번 단일화를 하는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앵커 : 그전에 다 야권 후보들이 참여하는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이 개방을 해주면 좋겠다. 그러한 안철수 대표 제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좀 해보셨나요?
주호영 :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요구하는 그런 경선이 안철수 대표에게 가장 유리합니다. 4명을 뽑아서 4명 중에서 하면 가장 유리하고 우리 당 후보가 하나로 확정되고 난 뒤에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야권과 단일화를 하면 그 상황은 들어와서 하는 것보다는 안철수 대표에게 조금 불리한 선거 환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있는데 다만 저희들은 제1야당으로서 당헌 당규에도 그렇고 또 공직선거법 지지에도 유효한 경선은 책임당원이 아니면 안 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야 불복할 수 없도록 돼 있고 요건을 갖춘 경선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것부터 먼저 하겠다. 여기에 참여를 원하면 입당하든지 합당하는 수밖에 없다 저희들은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 두 가지만 제가 질문할 때 O, X로 하나만 한번 답해주십시오. 단일화돼야 한다. O입니까?
주호영 : O입니다.
앵커 : 될 것이다?
주호영 : O입니다.
앵커 : 그래요?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왜 김종인 위원장은 3자 구도 얘기를 할까요?
주호영 : 아니, 그것은 3자 구도를 원해서 한 게 아니라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자. 자강을 강하게 강조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 주 대표께서도 생각하세요?
주호영 : 저는 무엇이든지 안전하게 하는 게 좋죠. 3자 구도보다는 양자 구도가 훨씬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되, 우리 당이 다 제어할 수 없는 선거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이긴다는 준비를 하자 그렇게 새기고 있습니다.
앵커 : 그 얘기인데 김종인 위원장이 표현을 그렇게 하신 거다.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그렇게 물론 말씀을 하시겠지만 이렇게 이제 또 주 대표님 또 오셨지만 그전에 다른 중진 의원들도 이렇게 인터뷰를 해 보면 중진의원들하고 김종인 위원장하고 좀 생각이 안 받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주호영 : 이제 좀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 싶으면 제가 가서 상의를 해보면 안 맞는 부분이 없어요. 단일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이길 정도로 단단하게 해야 된다. 제1야당에 뽑힌 후보가 무소속 후보나 다른 정당 후보에게 뺏기면 그것도 당이 무슨 모양이냐, 이런 독려와 채찍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 대표님하고는 사이가 좋으세요?
주호영 : 투 톱이 사이가 안 좋으면 삐그덕 그런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래도 투톱 갈등 소리가 계속 나와요.
주호영 : 아니, 이제 어느 조직이든 건강한 긴장 관계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냥 좋은 것이 좋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문제점들이 정리 안 되기 때문에 저도 문제가 있다거나 그다음에 바꾼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고 다 초청하고 이렇게 합니다.
앵커 : 김종인 위원장 임기가 언제죠?
주호영 : 4월 7일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 4월 7일.
주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4월 7일이면 임기 끝나시죠.
주호영 : 이제 4월 7일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있는 날이죠. 그때까지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 그 뒤에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가 궁금한데 끝으로 그거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당에서는 단일 지도체제죠, 현재? 그렇게 가는 게 좋을지 집단 지도 체제로 가는 게 좋을지 이런 것을 좀 의견을 모으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주호영 : 우선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가 5월 8일 전후에 있습니다. 제 임기가 5월이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러닝메이트제로 뽑는데 그것이 조금 맞지 않다. 원내대표만 뽑고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지명하든지 다른 방법으로 하자.
앵커 : 민주당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죠.
주호영 : 그렇습니다. 러닝메이트제를 하다 보니까 정책위의장을 못 구해서 등록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지역 안배 비슷하게 되니까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마는 당헌 당규가 개정이 안 되고 또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기도 어려우니까 이번에 이제 청년의당을 당헌당규에 규정하는 다른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기회에 이것도 한번 미리 정리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의견을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묻고 싶은 게 좀 여러 가지 많아서 이렇게 모셨는데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 번 나와주십시오.
주호영 : 예, 불러주십시오.
앵커 :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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