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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이혁근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오늘 첫 키워드는 '이재용 편지'입니다.
【 질문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야기인가 보네요. 지금 구치소에 있을 텐데, 옥중 편지를 썼다는 건가요?
【 기자 】
맞습니다. 그런데 진짜 편지와 가짜 편지가 함께 알려지면서 혼선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에 먼저 퍼진 건 가짜 편지입니다.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제목과 함께 그럴 듯하게 쓰여 더 혼란이 가중됐는데요.
글쓴이는 "이제 기업을 한국에서 경영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며 "삼성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 가겠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또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 편지에 대해 삼성은 "완벽한 가짜 편지"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2 】
진짜 편지의 내용이 더 중요하겠군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 기자 】
네, 진짜 편지는 오늘 공개가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준감위가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법원이 준감위 활동의 실효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삼성이 준감위 해체나 축소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정반대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 질문3 】
준감위도 소식을 들었겠죠. 입장을 밝혔나요?
【 기자 】
공교롭게도 오늘이 준감위의 올해 첫 회의 날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이 부회장의 진짜 편지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준감위는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내겠다"며 "판결과는 상관 없이 제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 부회장의 옥중 서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새 차에 구멍'입니다.
【 질문4 】
새 차에 구멍을 뚫어요? 그럼 차가 망가지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외관상은 그렇지만, 뚫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출시된, 그러니까 거의 새 차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에 나타난 문제인데요.
차의 뒷부분에는 가스나 물을 내보내는 머플러라는 부품이 있죠.
여기에서 물이 잘 빠져나가야 문제가 없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 머플러에서는 겨울에 물이 얼어 구멍을 막는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 질문5 】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머플러 다른 곳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이군요?
【 기자 】
맞습니다. 멀쩡한 머플러라도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물을 빼야 하는 건데요.
제작사인 기아자동차는 "구멍을 뚫는 방식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수리방법"이라며 "무상수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주들은 "이런 결함을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구멍을 뚫는다고 해결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시간을 내 카센터에 가서 멀쩡한 새 차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차주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할지 짐작이 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 기자 】
네, '사라진 무빙워크' 입니다.
【 질문6 】
무빙워크면 평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같은 거잖아요? 어디 무빙워크가 사라졌나요?
【 기자 】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있는 무빙워크 2개가 사라졌습니다.
무빙워크가 있던 자리에 현재는 대리석이 깔렸고, 기존 바닥과 잘 붙도록 굳히기 작업 중인데요.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있는 무빙워크라 오히려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7 】
공항 측 설명만 들으면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논란이 된 건가요?
【 기자 】
무빙워크 근처에 명품브랜드 샤넬이 입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샤넬이 무빙워크가 쇼핑에 방해가 되니 공항에 철거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나온 건데요.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샤넬이 입점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무빙워크 철거가 샤넬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클로징 】
공공시설에 교통 약자를 위한 설비가 없어진다는 건 문제가 있죠. 앞으로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지켜봐야겠네요.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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