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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에서 등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오르게 됐습니다.
각국의 42개 등재신청서 중 가장 모범이 됐다는 유네스코의 평가까지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로써 총 21개의 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록달록 다채로운 빛깔의 등이 줄지어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어린이들도 연꽃을 보며 미소 짓습니다.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 행사인 이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연등회 등재신청서가 무형자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행 / 연등회 보존위원회 위원장
-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세계 무형문화 유산등재의 권고 결과는 연등회가 지니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는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네스코 본부 회의서 결정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등회는 우리나라의 21번째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로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09년 들어서는 강강술래, 처용무를 세계에 알렸고 2010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1개국이 힘을 합쳐 매사냥을 등재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남북이 처음으로 씨름을 공동 등재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조선옷차림풍습, 한복'은 등재 불가 권고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