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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규모가 서울 면적의 6배에 달했고 1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선 시뻘건 화염이 산을 휘감으며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소방 헬기와 비행기가 진화에 나섰지만, 산을 타고 내려온 불길은 주택을 집어삼켰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지금까지 3천 700㎢를 태워, 서울 면적의 6배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계속 늘어 6명이 사망했고, 500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타면서 이재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리우다벳 / 산불 피해 이재민
- "이번 산불을 통해 모든 이웃들과 가족처럼 됐습니다. 현재는 흩어져 있어서 할 말이 없습니다. "
최소 1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고립돼 구출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구출된 소방관
- "(꼭 잡아야 합니다.) 와서 구출해줘 고맙습니다. "
이처럼, 40도가 넘는 고온으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캘리포니아주는 캐나다와 호주에 소방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산불 원인이 번개로 인한 불씨였는데, 또다시 허리케인이 북상하면서 천둥·번개 예보가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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