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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북 충주에서 세계 소방관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체력과 기술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화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물 펌프 소방차가 장애물을 피해 달립니다.
경사로에서 멈췄다 꼬불꼬불한 곡선구간도 무사통과.
T자 구간은 이리저리 핸들을 돌려봐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소방관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소방차를 잘 운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하칸 커센리 / 터키 소방관
- "안전한 운전을 위해 매일 운전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록이 나왔는데 만족합니다."
이색 종목 중 하나인 각 나라의 음식을 선보이는 요리 대회.
마트에서 원하는 재료를 고르고, 경연장에서는 음식을 준비하기 바쁩니다.
야채를 다듬어 프라이팬에서 굽고, 요리를 하면서 제 맛을 살렸느냐가 핵심입니다.
대회장에서는 힘이 센 소방관을 가리는 역도 경기가 한창입니다.
어느새 무게는 100kg이 넘어가고 역기를 들어 올리는 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갈립니다.
▶ 인터뷰 : 나오미 와이츠 / 뉴질랜드 소방관
- "역도 경기에 참석하고 싶었고, 세계소방관들
화합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첨단 소방 장비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소방산업엑스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 6천 7백여 명의 소방관들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종묵 / 소방청장
- "대한민국 소방의 품격을 높이고 전 세계 소방관들과 기량을 겨루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합의 장인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