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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양호 회장은 (그러나) 아내 이명희 씨의 동생 회사가 위장계열사가 아니냐는 혐의로 이달 말 또 검찰에 고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떤 기업들인지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한항공에 수십 년간 기내식 식자재를 납품해온 협력업체입니다.
업체 대표는 조양호 회장의 첫째 처남인 이 모 씨.
▶ 인터뷰 : 식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 "저희 회장님은 이제 경영에 크게 관여 안 해요. 저희가 알아서 하고…."
대한항공에 담요나 슬리퍼 등을 납품하는 이 업체 역시 이 씨 부부가 주식의 99%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 "말씀은 친척이지만 저희는 전혀 혜택받고 그런 것 없습니다."
최근 대한항공과의 거래를 줄이고 있지만 공정위는 두 회사를 비롯한 4개 업체를 위장계열사로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총수의 6촌 이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이 지배한 기업과 거래하려면 반드시 공정위에 신고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이 숨겼다는 겁니다.
현재 공정위는 한진그룹에 조사결과를 통보했고 이번 달 안으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 검찰 소환 조사에서 위장계열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