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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찬주 육군 대장이 중장인 육군참모차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5년.
당시 박 중장의 공관에서 근무했던 한 병사는 자신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에 폭로했습니다.
부인이 찾아오라고 지시한 물건을 찾기 위해 지하창고를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병사는 평소에도 계속됐던 부인의 질책이 물건을 찾지 못하면 더 심해질 것을 두려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관병은 사소한 이유로 최전방에 보내져 일주일간 GOP 경계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 안의 밀폐용기를 찾아오라는 부인의 지시를 받은 병사가 용기를 모았지만, 개수가 모자라자 질책은 받은 게 이유였다고 해당 병사는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 중인 국방부 감사관실은 박 대장 본인에 이어 어제(3일)는 박 대장의 부인을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범 / 육군 공보과장
- "전역지원서는 8월 1일 접수되었습니다. 감사가 진행 중에 있고, 현재 임무는 시행 중에 있습니다."
한편, 박 대장은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모든 의혹은 국방부 감사에서 해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