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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순실, 차은택 씨와 조금이라도 엮일까 전전긍긍하는 연예인들이 있다는데요.
반면, 자신의 목소리로 이번 사태를 소신 있게 비판하고 국민을 위로하는 톱스타들도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넌 나라를 우습게 했어, 우리나라 전체~ 해외로 튀어, 엉망진창으로 남겨둔 채~"
현 시국을 그대로 반영한 적나라한 가사와 날카로운 래핑.
스타 작곡가 윤일상이 만들고 가수 조PD가 부른 '시대유감 2016'입니다.
특혜 입학, 무당 등 최순실과 관련된 키워드로 이번 사태를 비판하고 꼬집습니다.
"공부는 왜 해? 무당앞잡이 되게~ 애들이 물어보면 뭐라 답할래? 뭣이 중한데~"
▶ 인터뷰 : 조PD / 가수
-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니까 어느 날 (윤일상에게) 전화가 와서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자기가 써야겠다'고 해서 하루 만에 완성한 곡이…."
최근 소속사 외벽에 '대통령 하야'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 가수 이승환.
동료 이효리, 전인권과 함께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불렀습니다.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국정농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우리 국민을 보듬는 노래입니다.
▶ 인터뷰 : 백승재 / 서울 응암동
- "이런 음원 들으니까 좀 약간 답답한 게 뚫리는 것도 같은데…."
아름다운 노랫말 대신 날 선 비판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택한 톱스타들의 목소리가 상실의 시대에 큰 울림을 전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