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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칸 영화제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을 넘긴 국내 흥행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적한 시골 마을, 귀신에 씐 것 같은 사람이 일가족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미스터리한 죽음이 정체불명의 외지인과 관련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집니다.
전국을 누비며 6개월간 촬영한 한 장면 한 장면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밤 10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습니다.
관객들은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 쿠니무라 준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기립박수가 14분간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 언론과 평단도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넋이 나갈 만큼 좋다",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이다", "악마에 홀린 듯 대단한 걸작" 등의 찬사를 전했습니다.
곡성은 이미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5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아가씨'도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175개국에 팔리며 역대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