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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괴범으로부터 동생을 구한 8살 소녀가 화젭니다.어린 동생이 눈앞에서 납치를 당하자 비명을 지르며 유괴범을 쫓아가 구해낸 건데요.이 유괴범은 여자는 약해도 누나는 강하다는 걸 몰랐나 봅니다. 신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두 살배기 아이를 안고서 뛰어갑니다.
공원에서 놀고 있던 아이를 납치한 겁니다.
뒤이어 아이의 누나 8살 어린 소녀가 유괴범을 쫓습니다.
유모차를 들고 달리는 10살 형의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누나는 소리를 지르며 유괴범을 필사적으로 추격했습니다.
이때 소녀의 비명을 들은 한 할머니가 이상하게 여겨 손자와 친구에게 뒤쫓게 했고, 유괴범은 결국 아이를 공터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도로시 기딩스 / 목격자
- "어린 소녀가 코너를 돌아 뛰어오면서 비명을 질렀어요."
직장에 가느라 세 아이를 보모에 맡겼던 아 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놀란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라이트 / 아버지
- "자식이 유괴됐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감정과 걱정을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경찰은 유사 사건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CCTV를 분석해 달아난 유괴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