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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벗어야 뜬다', 신인 여배우들이 이름 알리기 위한 벌이는 과감한 노출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년대 말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봄'.
남편을 기다리는 역을 맡은 신인 여배우 이유영은 전라 노출로 누드모델을 과감하게 표현합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영은 5월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쥡니다.
▶ 인터뷰 : 이유영 / '봄' 민경 역
-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그냥 눈이 멀었던 것 같아요. 노출이라는 생각을 처음에 아예 못했었고."
스크린에서 신인 여배우의 노출은 성공 사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12년 김고은이 '은교'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여 신데렐라가 됐고, 올해는 임지연이 5월 개봉한 '인간중독'에서, 이솜은 '마담 뺑덕'에서 노출 연기로 각각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신인 여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노출 연기를 보는 시선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지나치게 노출에만 치중한다고 할까요? 부족한 연기력을 어떤 노출로 숨기려고 하는 그런 단점이 있겠죠."
신인 여배우에게 다가오는 달콤 씁쓸한 유혹 '노출 연기'.
흥행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필요악일까요.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정현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