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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여야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건 도박과도 같은 한판승부,
여야의 게임의 법칙은 무엇일까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14년 지방선거는 유독 현역 국회의원들과 장관들이 도지사, 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더라. 도대체 현역 의원들과 장관들이 시도지사에 이렇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뭔가?
- 엄청난 특권을 누리는 금배지를 내려놓고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텐데?
-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를 절반이나 남겨두고 광역단체장으로 방향을 트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 공직자들의 출마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행정 공백 우려와 함께 지방선거 후보가 공직자 위주로 흐른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2. 여권에서는 필승후보 총동원령이 내려지면서 과반 의석수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 이미 출마를 했거나 고심 중인 의원만 20명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걱정했던 과반 의석 붕괴가 자칫 현실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
- 이 때문에 문대성 의원을 논문 표절 의혹에도 복당시킨 것도 과반 유지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던데?
3. 여기에 이어지는 7월 재보선 역시 판이 커지면서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더라?
- 현재 지난 1월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곳과 항소심에서 무효형을 받은 곳까지 고려한다면 적어도 10곳 이상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추세라면 매머드급 재보선이 될 것 같다?
- 그러나 7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패하고 동요하는 의원의 탈당이 맞물린다면.. 7월 재보선에서 역시 새누리당은 과반 붕괴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4. 6월 지방선거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6월 지방선거에 차기 대권과 당권을 꿈꾸는 여야 잠룡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대선 전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대권을 꿈꾸는 여야 잠룡들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어떤 의미일까?
- 사실 과거 서울 시장의 경우 단순한 광역 단체장 이상의 정치적 무게감을 갖지 않았나. 서울 시장이 곧 대선 후보로 부상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7선 정몽준 의원이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당내 대권후보 0순위가 되지 않겠나?
-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승승장구한 김황식 전 총리.. 정치경험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차기 대권 주자로 단숨에 떠오를 듯하다?
-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도 재선에 성공한다면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것 같다?
5. 여기에 6.4지방선거 출마를 놓고 정치적 동지의 인연이 악연으로 뒤바뀌는 모습들이 눈에 띄고 있더라?
- 소장파 동지가 경기지사 경쟁상대가 되버린 남경필 정병국 의원, 20년지기 범동교동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오던 이낙연과 박지원이 그런 모습 아닌가?
6. 또한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몸값이 달라질 정치인들도 있더라?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예상되는 새누리당의 서청원?김무성?이인제 의원이 각각 수도권, 부산, 충청을 맡아 지역별 성적표에 따라 정치 행로도 엇갈릴 것 같다?
-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이 경기, 문재인 의원은 부산?경남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
- 여기에 야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가장 큰 수혜자는 누가 될까? 리더십 논란에 휩싸였던 김한길 대표? 아니면 새정치 논란에 휩싸였던 안철수 의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대신 새정치연합 창당 후 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더라?
7. 그러나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실패한다면 정치생명을 위협하는 자리로 추락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할 것 같은데?
- 특히 의원직까지 내던지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대권잠룡들이 자칫 하루아침에 정치낭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지 않나?
8. 끝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룰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경선 룰에 따라 그 결과가 천지차이이기 때문일텐데..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경선 룰을 놓고 내부 갈등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