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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아빠 힘내세요’ 논란?>
지금 듣고 계신 이 노래, 다들 아시는 ‘아빠 힘내세요’라는 동욥니다. 동요 가사 그대로 ‘우리가 있으니’ 아빠 힘내라는 얘긴데, 이 노래가 유해가요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한 때 논란이 일었는데요, 결국 문체부가 입장을 발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이들을 교육할 때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연구가 있었다.”
그러니까 유해가요로 지정한 적은 없으나, 좋은 취지에서 연구를 의뢰했을 뿐이라는 얘긴데요, 최근 건국대에 의뢰해서 수행한 연구의 보고서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면
<문체부 의뢰 연구 보고서>
“아빠만 밖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정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양성평등 저해수준: 매우 심각”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빠 힘내세요’를 작곡한 한수성 작곡가는 한 라디오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작곡가 한수성>
“그런 심오한 뜻이 있는 줄은 나도 몰랐다.”
“어른들 방식으로 순수한 동요를 재단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바라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어땠을까요, 유해가요 지정 논란은 그렇다치고, 보고서 내용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clap****
“세금으로 이런 쓸 데 없는 연구를 하다니. 내 세금을 돌려 달라.”
maau****
“이게 대중가요도 아니고 ‘동요’입니다. 어른들 기준대로 때려 맞추지 마세요.”
문체부의 해명도 누리꾼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오진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양성평등에 문제 있는 노래는 많다’고 직접 예를 들어줬는데요,
bana****
“잠깐만요 이 논리대로라면 그럼 어머님 은혜 듣는 아버지는 서운해서 어떡합니까.”
ikev****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빠는 놀아요? 양성평등에 어긋나요.”
bout****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는데, 아빠 곰은 왜 뚱뚱해? 엄마 곰만 날씬해? 불평등해요.”
blue****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부동산 투기조장은 그렇다 치고, 왜 엄마랑 누나 랑만 살아요?”
brow****
“뽀뽀뽀도 양성평등에 어긋납니다. 아빠는 꼭 출근해야 뽀뽀를 받고, 엄마는 안아만 줘도 뽀뽀를 받는 겁니까? 서운합니다.”
황당했는지, 비슷한 예를 들어서 거론해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었고요, 그 밖에도
note***
“애국가 얘기도 합시다. 왜 서해물과 한라산이 서운하게, 동해물과 백두산만 언급하나요?”
scw1****
“참 할 일 없어 보인다. 그런 식이면 ‘남성가족부’도 만들어달라.”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만나보셨습니다. 다음은 어제 있었던 MBN 긴급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정부 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휴대전화를 통해 하루에 받은 스팸 메시지는 0.28건인데 실제로 국민들이 하루에 받은 휴대전화 스팸메시지는 몇 건 받는지에 대한 질문이였는데요. 1~3건 47.8%, 4~6건 30.2%, 7~9건 7.7%, 10건 이상 5.0%, 안 받는다 9.3% 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여론을 함께하는 여론풍향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