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전국 곳곳 축제장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진해 군항제의 만개한 벚꽃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화사한 꽃 머리띠를 두르고 향긋한 벚꽃향에 취해봅니다.
기우뚱거리며 철길을 걷는 재미나 멈춰선 기차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일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곽채은 / 경남 창원 진해구
- "벚꽃이 되게 예쁘고 화사하게 핀데다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같이 걸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파란 호수를 따라 이어진 출렁다리 위에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420m 길이의 허공을 걷는 아찔한 일이지만, 포근한 봄기운의 응원 덕분에 가는 길이 멀지는 않습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700여 기의 고분군에는 세계 유산의 가치를 찾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특히 유물을 제작해보거나 고분군 주변을 걸어보면서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설다민 / 대가야축제 참가자
- "고분군 사이로 트레킹 하는 게 제일 재미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어서…."
꽃샘추위의 시샘에도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 덕분에 상춘객들은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박지훈 VJ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