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수험생들은 공부에 대한 고삐를 더 바짝 죄고, 마지막까지 건강도 빼놓지 않고 잘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종일 앉아 공부에만 매달려야 하는 수능 수험생들.
잠이 모자라 쉬는 시간을 쪼개 책상에 엎드려 토막잠을 자기가 다반사.
그럴수록 허리나 목 건강에 대한 부담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한현수 / 고3 수험생
-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라 일어나면 등이나 허리 쪽이 많이 뻐근하고 아프죠."
주의력을 떨어뜨리는데다 디스크까지 부를 수 있어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는 등받이에 바짝 기대어 바르게 앉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이학선 / 신경외과 전문의
- "엎드려서 휴대전화나 책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척추 근육의 긴장으로 통증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한 시간마다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준다든지…"
또 수험생들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소화장애를 쉽게 앓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한진 / 관동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스트레스로) 위와 장 기능이 떨어집니다. 소화가 안 된다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가스가 가득 찼다거나 하는 현상들이 있으면서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무더위로 수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밤을 새워서 공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최소한 새벽 1시부터 4시까지는 수면을 취해야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등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