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여성에게 늘 따라다니는 게 바로 관절통인데요.
고령 임산부일수록 더 심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신 4개월째인 직장 여성입니다.
2년 전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생겼던 무릎과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올까 봐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서울 강서구
- "(첫 아이 낳았을 때에도) 무릎이 많이 아프고 또 허리도 아프더라고요. 둘째 아이를 가졌는데, 배가 계속 많이 부르면 막달 땐 또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 되네요."
임신 여성의 통과의례로 여겨지는 관절 통증.
관절을 느슨하게 만들고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 줌으로써 출산에 도움을 주는 특정 호르몬의 분비가 오히려 관절을 손상해 생깁니다.
임신 3개월부터 가벼운 요통이 시작되다 6개월이 되면 점차 배가 불러와 체중이 늘고 무릎관절에 무게가 더해져 무릎 통증, 허리 통증을 동반합니다.
이런 관절 통증은 골밀도가 많이 떨어지는 30대 후반에서 40대의 고령 임신부일수록 심해집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기에게 필요한 칼슘이 우리가 정상적으로 섭취되지 않으면, 자기 몸에 있는 뼈의 칼슘을 가져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뼈가 약해지고 또 체중은 똑같이 늘어나는데 인대나 힘줄이 약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손상의 위험이 큽니다."
아울러 관절 통증은 산후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출산의 기쁨을 앗아가 임산부의 최대 적으로 꼽히는 관절 통증,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생활습관으로 최대한 멀리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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